《미드소마》, 백야의 공포, 한여름에 핀 악몽
‘여름’ 하면 우리는 흔히 밝고 따뜻한 이미지부터 떠올린다. 햇살, 휴가, 사랑, 해변, 축제... 그러나 영화 (Midsommar, 2019)는 이런 전형적인 여름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틀어, 가장 눈부신 계절 한가운데서 가장 서늘한 공포를 경험하게 한다. 백야의 축제 속에 숨겨진 잔인한 진실. 이 영화는 그 자체로 한여름의 악몽이다.끝나지 않는 낮, 숨 쉴 틈 없는 불안보통 공포영화는 어두운 밤, 스산한 분위기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는 예외다. 이 영화의 공포는 빛으로부터 시작된다. 스웨덴의 한 외딴 마을에서 펼쳐지는 90년마다 한 번 열리는 축제. 해는 지지 않고, 모든 것이 환하게 드러나 있다. 그러나 그 밝음 속에는 어떤 비정상적인 기운이 숨어 있다. 오히려 너무 밝기 때문에 더 불안하고, 그 불..
2025. 7. 17.